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3일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과 회동을 갖고 도시개발에 따른 지역 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3일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과 회동을 갖고 도시개발에 따른 지역 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이 국토교통부 장관과 차관을 연달아 면담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신 시장은 지난 2일 원희룡 장관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과천~위례선 주암역 확정 등 교통 개선을 요구했다.

3일에는 이원재 제1차관과 만나 과천갈현지구(재경골) 자족 기능 확충 요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지역 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변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주택 공급만을 위한 과천갈현지구(재경골) 개발이라는 주민들의 의견과 고밀도 개발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주택 호수 축소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상업·업무시설 용지 반영을 재차 요구했다.

또 총 6천158가구 중 3천185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계획된 주암지구의 주택 공급이 지역주민의 내 집 마련에 기여하지 못한다며 ‘임차인 우선 분양 전환 및 초기 분양가 확정형’ 공급으로 시민의 기대에 맞게 분양 전환 제도를 개선해 실질적인 분양주택이 공급되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신 시장은 3기 신도시 추진과 관련해 협의양도인 주택 공급 방안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가격 9억 원이 초과할 경우 특별공급에서 제외하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임시 주택 사용 지원 ▶주암지구 R&D용지 및 자족용지 공급 방법 변경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선정 등 총 6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과천시와 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적극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계용 시장은 "주암지구 및 과천지구 등 과천에 많은 개발이 진행 중이나 GTX-C 과천청사역사, 위례~과천선 주암역, 이수~과천 간 터널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차질 없이 정상 추진되게끔 하겠다"며 "개발에 따른 과천시민이 우선되는 주택 공급 등 도시개발이 주민의 삶에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 철저한 준비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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