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역대급 폭우에 수해를 입은 여주시가 산북면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의 응급 복구를 본격 추진 중이다.

8월에만 네 차례의 집중호우가 내려 산북면 565㎜, 금사면 50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주어리·명품리 등 산간지역에 내린 비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서해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중부지방에 정체전선을 형성해 강우의 강도와 지속시간이 길어진 이유로 풀이된다. 

시는 100여 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병행 추진 중이다. 마을 진입로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어려웠던 산북면 주어리에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응급 복구했으며 용담천 제방도로, 상호리 지방도 등도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현장을 방문한 이충우 시장은 "금사면·산북면 폭우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특히 가용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응급 복구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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