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 10일, 글로벌 반도체기업 ASML 코리아의 이우경 대표이사를 화성시청에서 만나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시와 ASML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동탄 2신도시에 약 2천400억 원을 투입해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 면적은 1만 6천㎡이며 1천500 명이 수용 가능한 사무소와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트레이닝센터, 재제조 센터 건립 등이 예정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까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이 대표이사는 "시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는 민선 8기 핵심공약인 ‘테크노 폴’과도 연계돼 산업, 연구, 교육, 투자, 일자리까지 반도체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클러스터 조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면담에서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일정을 논의했다. 

한편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기술 중 가장 중요한 노광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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