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는 2주간 관내 혈액투석실이 있는 병원 및 의원 4곳에 대해 안전관리 긴급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점검은 지난 5일 이천시 의료기관 화재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투석환자들 및 간호사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혈액투석 의료기관의 안전관리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긴급점검의 첫 대상인 관내 요양병원 점검에서 소방서는 화재 발생시 관계자 행동요령에 대해 피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비상구 및 방화문 앞 물건적치금지  픽토그램도 배부해 관계인에 의한 실질적인 소방대상물 관리가 될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날 방문대상인 요양병원 민경서병원장은 "투석치료의 특성상 화재와 같은 응급 상황시에는 투석기계와 환자 사이의 혈관라인 분리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평소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료인력들의 사전훈련과 환자 대피체계가 잘 준비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 이번점검은 화재 발생시 관계자의 피난계획 수립 여부, 유사시 피난실행 확보 방안을 확인하고 소방시설 미작동 방치행위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 관리 상태 확인 피난설비 이용 실제 피난가능 여부 확인 등 소방시설 및 안전관리분야에 대해 중점을 두고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선 서장은 "일단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안전관리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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