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대장 공공주택사업(대장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1일 ‘부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조용익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LH 신도시사업1처, 계양·부천사업본부, 부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장신도시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시는 대장신도시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계획적 개발을 위해 기반시설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도시 조성과 관련, LH와 개별 부서 간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환경기초시설 협의체’, ‘앵커기업 유치 실무 협의체’에 더해 설계 분야로 ‘실시설계 공동협의체’를 추가한다.

‘실시설계 공동협의체’는 광역도로 및 부지 조성공사 실시설계 용역 착수 시 과업 진행 상황에 따라 총 4회 실시한다. 해당 협의체를 통해 최근 옥길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사업 준공 후 심각한 하자 발생(도로 소음, 오수관 파손 등)의 재발을 막고자 중요 기반시설의 설계 기준 및 건설자재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의 기대가 높은 공원조성계획은 시 정책 방향이 반영되도록 설계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부서의 관리·감독과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시·LH 상생협의체’는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시행하는 조직으로, 기관·부서 간 긴밀한 공조를 위해 모든 협의체를 통합·연계해 타 지구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구성했다. 현안별 협의는 월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중요 결정 사항 발생 시 손임성 부시장(추진단장) 주관으로 협의체를 개최하는 등 기존 협의체들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신도시와 원도심의 연계 개발로 주거, 환경, 교통, 일자리 등 도시 전방위 분야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리라 기대한다"며 "대장신도시가 지닌 의미와 역할이 큰 만큼 상생협의체를 통해 수준 높은 신도시 건설에 부천시와 LH가 긴밀히 공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대장공공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부천시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상생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시와 적극적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장신도시는 대장동·오정동·원종동·삼정동 일원에 전체 약 343만㎡ 규모로 건설하는 부천시 5대 대규모 개발사업 중 하나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주택단지와 자족 기능을 겸비한 첨단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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