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들은 11일 기록적 폭우로 수해가 발생한 광주시 남한산성 부근 산사태 현장을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염 의장은 피해주민 지원과 복구작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신속한 예산집행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광주시 남한산성로 침수피해 현장 방문에는 염 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남경순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안계일 안전행정위원장, 유영두·임창휘·오창준·유형진 등 광주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의장 등은 폭우로 나무 수십 그루가 뽑혀 나간 산사태 발생지역과 유출된 토사 더미가 2층 건물 높이로 쌓인 도로 주변을 상세히 살펴본 뒤 광주시청 관계 공무원에게서 현장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3일 동안 총 639.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명 2명, 부상 2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현장 방문지인 남한산성 내 지방도 342호선 주변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산사태로 농지와 건물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돼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 등지에 대피했다.

염 의장은 "수해지역 특별재난지역선포는 검토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이와는 별개로 경기도 차원의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 각기 용처가 다른 예산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염 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는 12일 오전 비상대책 전체회의를 열고 도 상황실을 방문해 긴급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염 의장은 "오늘 현장에서 점검한 사실과 주민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피해지역과 주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가장 중요한 만큼, 여야와 도가 힘을 합쳐 최선의 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하겠다"고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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