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사랑농협봉사단은 17일 지난 폭우로 조합원 피해가 가장 많은 수정구 태평동 소재 농가들을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 해체 및 토사 및 흙탕물로 뒤덮힌 쓰레기 정리 등을 벌이며 복구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작업 도중엔 한편에 위치한 비닐하우스가 붕괴, 자칫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성남농협 임직원과 여성단체(고향생각주부모임, 부녀회, 농가주부모임) 회원, 판교낙생농협 임직원, 농협성남시지부 소속 지점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농협중앙회 김길수 경기지역본부장이 찾아 봉사단에겐 격려를, 피해 농가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일대는 앞선 폭우로 바로 앞 탄천이 범람하면서 3만여 평 이상이 잠겼고, 작물 피해를 제외한 13곳 조합원 농가시설(비닐하우스 85동)과 농기계 등 추정 피해액만 15억5천여 만 원에 이른다.

워낙 범위가 넓다보니 인근에선 김태년 국회의원과 최만식·문승호 도의원, 김선임·이군수·박기범·성해련 시의원, 시·구청 봉사단,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군장병, 유관단체 등이 구역별로 복구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실천했다.

성남농협 이형복 조합장은 "워낙 큰 피해로 농협의 지원만으론 한계가 있고, 성남시 등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완전한 복구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크지만, 한 가족인 조합원들의 피해복구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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