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이상일 용인시장이 18일 언급한 민선8기 시정비전이다. 비전에는 "용인을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사진>

이 시장은 취임 50일을 맞아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핵심은 기흥구 보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플랫폼시티,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다.

반도체 벨트에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모두 포함한다.

반도체고속도로(민자) 건설과 국지도 75선 확장, 경강선 연장 추진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한다. 이 가운데 반도체고속도로는 화성 봉담읍에서 용인(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거쳐 충주(73㎞)까지 이어진다.

이 시장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려면 교통망 확충이 필수"라며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도시가 된다"고 했다.

플랫폼시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만한 시험대가 구축되고,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도 구성한다.

민관 협력을 통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도 양성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학과 협의해 마이스터고 설립과 대학 계약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칭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조례’도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이 시장은 반도체 벨트 조성이 완료되면 1천300여 개 기업이 자리잡고 7천3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리라 기대한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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