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정부에 폭우 피해를 입은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달라고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예비비 전액을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지만 시의 자원만으로는 한계라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이 필요하다. 서둘러달라"고 강조했다.

성남지역은 지난 8일 오후 1시 10분께 호우경보 발령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해제까지 누적 강수량이 470㎜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만 622건에 피해복구 추정 예상액은 233억여 원에 달한다.

유례없는 성남수질복원센터 가동중단부터 주택과 건물 등 침수 207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범람, 교량 붕괴로 주민 고립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는 12명으로, 11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조치됐고,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432가구 1천116명이 발생해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임시주거시설 4곳을 마련, 현재는 46가구 108명이 머물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