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 바이오융합산단 토지이용계획 변경안.
송도 11공구 바이오융합산단 토지이용계획 변경안.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송도 11공구 안에 조성할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의 필지 세분화 작업에 나선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제17차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인천TP가 제출한 ‘송도 첨단클러스터(C) 경관상세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위원들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주출입구 야간 경관계획 보강과 교통영향평가 시 조정할 산업단지 주변 람사르습지 쪽 공공보행통로 검토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인천TP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와 실시계획 변경 등을 통해 송도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송도 11공구 내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68만2천605.4㎡)는 2010년 10월 정부로부터 산단 지정을 받았다.

올해 2월 송도 11공구 조류대체서식지 조성과 산업시설용지 확대 등에 따른 개발계획 변경, 실시계획 변경으로 면적이 추가로 13만5천349㎡ 늘어 총 81만7천954.4㎡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TP는 바이오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협력 기반의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고자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단지 내 토지 중 인천신항대로 주변 땅은 대규모 블록으로 4필지 정도로 세분화해 인접 연구시설과 연계를 고려해 상생협력센터, 공공기관 유치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람사르습지 쪽의 단지 내부는 바이오기업 수요에 맞는 규모로 12개 필지로 나누고, 수변 경관 및 공원과 인접한 토지는 평균 2천㎡ 단위로 필지로 나눠 소규모 기업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차단녹지 역할을 할 공원과 인접한 토지는 7개 필지로 구분해 앵커기업이 입주할 대규모 블록을 배치하는 쪽으로 토지이용계획이 짜여졌다.

앵커기업들이 자리할 키-테넌트(Key-tenant) 구역은 2만3천207㎡ 규모로, 이곳에는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분야 대·중견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2만5천850㎡의 터에 계획 중인 상생협력센터는 바이오 벤처 및 스타트업 203개 사를 입주시켜 바이오벤처 창업보육공간으로 역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내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경관상세계획이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인천TP의 토지이용계획 수립이 속도를 내리라 예상된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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