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2022년 개발계획 수립 경관 조감도.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2022년 개발계획 수립 경관 조감도.

인천 영종국제도시 동쪽에 추진 중인 한상드림아일랜드의 경관이 바뀐다.

친환경 저밀도의 휴양도시라는 기존 개발계획에 시대 변화를 감안한 체류·비즈니스 거점의 도시경관계획을 수립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제17차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영종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 경관상세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위원들은 필지별 건축계획 상세 검토와 차별화된 블록별 색채계획 보완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지난해 1월부터 변경된 경관상세계획을 승인받기 위해 절차를 밟았으나 계획 미비 등으로 세 차례 재심의를 거쳐 이번에 조건부 통과됐다.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사업은 2016년 개발계획 승인과 이듬해 사업시행자 지정·실시계획 승인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를 거쳤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국내 라이프스타일 패러다임 변화에 최적화된 관광·복합레저공간을 조성하고자 경관상세계획을 변경했다고 알려졌다.

2013년 경관계획은 332만7천여㎡ 부지 안에 단일 건축물의 랜드마크 상징성(비즈니스센터 및 호텔)을 내세운 거점 경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복합상업시설 조성과 아쿠아마운틴 안에 리조트,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배치했다. 하지만 변경된 (안)은 수직적 거점 경관을 중심으로 한 경계부의 상징적 경관 형성으로 현실성을 반영해 입체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체류·비즈니스 거점의 리조트 시티(Resort City)와 관광레저 거점의 리조트 가든(Resort Garden) 등으로 경관상세계획을 바꿨다.

2019년 6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착공보고회를 연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기반시설 조성공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2조 원이 넘는 민간 자본을 들여 36홀 대중골프장과 2개 리조트를 중심으로 휴양, 힐링, 레저, 비즈니스, 시니어 특화의 체류 거점 해양형 종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측은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 주변 개발계획과 합리적으로 연계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 후 계획 내용의 변경이 최소화되도록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해졌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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