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포천몬스터가 또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16연패로 좌절했다.

포천몬스터는 13일 광주 팀업캠퍼스2야구장에서 열린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미라클과의 경기에서 0-15로 참패했다.

지난 6월 10일 가평웨일스를 상대로 12-3 승리를 거둔 뒤 약 3개월간 치른 16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팀 순위 역시 1승33패(승률 0.029)로 꼴찌에 머물렀다. 5위 가평웨일스(15승2무16패, 승률 0.484)와는 14승 차다.

이날 포천몬스터는 1회부터 4회까지 잇따라 3점, 2점, 2점, 7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7회에도 솔로 홈런을 맞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상언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사사구 4개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이어 등판한 최정우도 1이닝 동안 6피안타 사사구 2개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유지언과 김도현도 각각 2실점(2자책), 1실점(1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들도 문제였다. 총 안타는 4개로, 단 4명의 선수만이 안타를 쳤다. 그나마 3루수 장재혁과 포수 이영제가 5할 타율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1위 성남맥파이스를 바짝 쫓는 2위 연천미라클은 5게임 차로 좁히며 희망을 더했다.

이날 경기 또한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창율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챙겼다. 현재 리그 다승 1위다.

중계 투수로 나선 금유성과 임현준, 조강희, 장재원은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도 힘이 났다. 3루수 김시우가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유격수 황영묵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지명타자 임도경이 5타수 2안타 3타점을, 중견수 박영빈이 3타수 3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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