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폭염을 맞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혹여 전력수요 차질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까 염려해서다. 특히 김포 변전소 건설이 주민반대로 2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전력수요에 큰 난제를 안고 있다. 한전 인천지사의 올 주요사업과 김포변전소 건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반적인 현황을 이종필 지사장에게 들어본다.

-올해 주요 사업들에 대한 상반기 추진 실적은.

▶지난해 품질경영 최우수 사업소, 산업안전 우수사업소 시현 및 신지식인 2년 연속 배출이라는 괄목할 성과에 힘입어 전 직원의 비즈니스 마인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의식개혁과 함께 제한된 인적 물적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선택집중' 업무처리를 통해 상반기 중간평가에서 기대치에 미쳤다고 자평한다. 우리 지사는 경영효율을 높여 고객만족과 수익성 확보라는 궁극적 경영목표를 달성, 경영실천의 선도사업소로 매진코자 한다.

-지사의 미래비전과 중장기 중점사업계획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급성장하는 동북아 허브도시 인천을 비롯해 부천, 김포, 시흥 등 4개 행정구역을 관할, 동북아 시대를 선도하는 초일류 지사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앞당겨 나가기 위해 `꿈, 도전 그리고 창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제시, 괄목할 진전을 보이고 있다.
 
송도신도시, 김포신도시 등 대단위 건설사업추진과 더불어 확장일로에 있는 전력수요에 대비해 중장기 전력 설비확충사업 계획을 수립, 2006년까지 94개 D/L의 배전선로와 12개 변전소 건설 중 올 33개 D/L배전선로와 7개 변전소 신·증설이 50%이상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포 감전변전소 건설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민원해결 방안은.

▶변전소 건립사업이 주민반발로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김포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전은 김포시로부터 감정동 장릉산 일대 부지에 변전소 건립허가를 받아 당초 지난해 6월 완공키로 했으나 인근 인천시 서구 불로동 길훈, 동성, 월드아파트와 김포 감정동 신안아파트 주민들이 전자파 유해를 이유로 집단반발, 2년째 중단된 상태다.
 
송·변전시설의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는 연구결과가 여러차례 나왔지만 여전히 주민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건설되는 변전소는 지중에 건설돼 실제 외관상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일반 사무실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인천의 신세계백화점 앞에 있는 관교변전소의 경우 냄새, 소음, 전자파 등 주민들이 문제삼을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변전소가 제때 들어서지 못하면 당장 일부지역에 제한 송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어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홍보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지역봉사와 문화활동은.

▶올해 전사적으로 `한전 사회봉사단'을 발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시도하는 원년으로 우리지사 사회봉사단을 지난 5월19일 창단했다. 130명의 봉사단원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해 인간사랑, 문화사랑,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관내 홀몸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으며 지역문화행사 지원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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