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단월초등학교는 양평군 단월면 보룡길에 위치한 6학급의 작은 농촌 학교다. 1934년 4월 ‘자신을 사랑하고 꿈을 가꾸며 바르게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목표 아래 개교했다.

단월초는 ‘HaHaHoHo’라는 독보적인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갖춘 어린이, 안전을 실천하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어린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며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 육성이 목표다.

특히 조화로운 문화예술 감성교육과 함께 성장하는 마을 공동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잠재적 재능 계발과 함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로 나아간다.

교화는 ‘개나리’로 생명력이 강하며 서로 어울려 화합을 이루고 근면·겸손·봉사를 뜻한다. 교목은 ‘향나무’로 향기롭고 우아하며, 깨끗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사계절 내내 푸른 기상처럼 인내와 용기로 어려움을 이겨 냄을 상징한다.

희망과 꿈을 키워 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발전을 거듭하는 단월초를 소개한다.

양평 단월초등학교 학생들이 스포츠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다.
양평 단월초등학교 학생들이 스포츠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다.

# 단월초만의 교육·체험활동

단월초는 다양한 교육·체험활동으로 미래 인재를 키운다.

단월초는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2학년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인 한글·연상 등의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3∼6학년 학생들은 수학과 국어 교과 위주로 수업시간에 기초학력보조강사의 수업 보조를 통해 교과 부진 학생들도 수업시간에 학습목표를 달성하게끔 돕는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생자치회 중심의 교내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 놀이활동과 교육과정을 연계한 스포츠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특히 재유행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지역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건강과 안전활동을 추진 중이다.

미술·도예·타악기·바이올린 등 1인 1악기 수업을 실시,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끌어올린다. 또 가야금과 피아노, 첼로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해 가정에서도 문화예술교육이 지속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단월초는 지역과 함께하는 바우처, 하굣길 연주회, 지역 경로당 위문 공연 등을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으로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희망과 꿈을 가꾸기 위해 자존감 교육, 친구사랑행사 등을 진행, 나눔과 함께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단월초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 만들기, 마을 벽화 그리기,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을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넘나드는 교육을 실천한다.

특히 생애집중교육의 일환으로 일주일간 창의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강화해 진로 탐색과 창의성 함양에도 힘쓴다.

하굣길 연주회.
하굣길 연주회.

# 음악 동아리 ‘단월 앙상블’

단월초에는 이색 동아리가 있어 아이들의 이목을 끈다.

‘단월 앙상블’은 바이올린·첼로·플루트 등 농촌 지역에서 배우기 어려운 악기를 익히는 동아리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음악적 소양과 심미성을 키운다. 또 지역문화예술 거점학교 발표회와 지역사회 공연 등에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가을에는 학교에 부모와 주민들을 초대해 문화예술 발표회를 연다. 겨울 시즌에는 경로당을 찾아 연주회를 펼치는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실천한다.

#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이 모인 단월초

단월초는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로서 맞벌이가정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특수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지역 돌봄센터인 ‘선물상자’와 직접 연계해 학생들과 마을의 다양한 현안 파악에 주력한다.

학생자치회 주관 핼러윈 행사에 학생들이 모였다.
학생자치회 주관 핼러윈 행사에 학생들이 모였다.

정규 교과시간 이후 학생들의 돌봄은 교내 돌봄교실 외에도 돌봄센터인 선물상자를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 이뤄진다. 특히 요리와 서예 등 다양한 마을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며, 마을 벽화 그리기와 위문공연 등으로 지역 사랑과 나눔도 실천한다.

단월초는 아이들의 올바른 심성을 가꾸기 위해 줄넘기와 피구 등 다양한 학급별 스포츠클럽을 개설·운영한다. 매년 5월에는 형과 아우가 함께하는 단월 스포츠 한마당을 통해 다양한 코너별 활동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교내 스포츠클럽 대회를 열었다.

매년 10월 말에는 학년 단계별 1인 1악기 활동과 단월 앙상블 동아리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발표회를 진행한다.

연말에는 학생자치회 주관 핼러윈 행사, 학부모회와 연계한 독서 축제,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알뜰시장 등을 운영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교육자치·지방자치 연계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단월지역이 은상을 수상했다.

# 신광섭 교장 인터뷰

 2018년 9월 제20대 양평단월초등학교장으로 부임한 신광섭 교장은 단월초를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자 교육활동 발전과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도록 학교 운동장을 천연잔디로 조성했으며, 꿈과 끼를 발산하게끔 정원 속 작은 공간을 상설 공연장으로 마련했다"며 "낡은 학교 담장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로 새롭게 구성함과 동시에 본관 앞과 교사동 뒤편에 작은 텃밭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신 교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좋은 환경, 좋은 교육을 단월초에서 마음껏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활한 지역 활동을 위해 단월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꿈과 행복의 공간 ‘다누리관’을 2020년 완공했다. 그는 "다누리관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주민 등 지역공동체 모두가 다양한 활동을 한다"며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에 자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신 교장은 "단월초가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우는 곳,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심어 주는 곳,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신뢰와 관심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곳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 환경 속에 열린 마음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양평단월초가 되도록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양평 단월초등학교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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