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앞 폐건물로 방치된 ‘원스퀘어’가 24년 만에 철거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원스퀘어 건축물의 해체공사 착공신고서가 지난 14일 만안구청에 접수됐다고 18일 전했다.

올해 2월 건축주(원스퀘어)와 철거업체 간 공사계약이 체결됐지만 해체 검토 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완을 요구, 공사비 증액 문제가 발생해 철거가 지연된 상태였다.

시는 건축주에게 사업 재개 등을 지속 촉구해 왔고, 건축주가 새로운 철거업체를 선정해 실질적인 철거 착수에 들어가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신고서가 접수됨에 따라 이달 중 본격 철거 작업이 이뤄지리라 예상된다.

최대호 시장은 "공사 중단 건물이 신속히 철거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계기로 안양의 얼굴이자 원도심 최대 번화가인 안양1번가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끔 하겠다"고 했다.

원스퀘어는 1996년 2월 상가와 위락시설 용도로 건축허가됐다. 하지만 이후 건물주체의 경영난으로 인한 법정 다툼 등으로 1998년 10월 공사가 중단, 24년째 도심 흉물로 방치됐다. 지하 8층·지상 12층에 총면적 3만8천408㎡의 철골 구조물로, 현재 뼈대만 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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