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인천대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GTX-B 인천대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에 예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환승센터 3곳 중 마지막 남은 1곳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GTX-B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 건립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용역을 수행할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용역비는 1억9천580만 원,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인천의 경우 2020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관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인천시청역, 부평역, 송도역(인천대입구역) 3개 역사가 선정됐다. 당시 시는 이들 역사가 미래 광역 대중교통의 거점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하도록 역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반영해 공모에 성공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천시청역은 중앙공원과 인접 공공청사가 주거지역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원형 환승센터’로, 부평역은 부평역 광장을 지하상가와 연계한 ‘광장재생형 환승센터’로 계획했다. 송도역은 GTX-B노선이 출발하는 역으로서 상징과 송도국제도시의 활기찬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구상했다.

애초 시는 공모사업 선정 후 곧바로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해 본격 사업에 착수하고, GTX-B노선 개통 시기에 맞춰 환승센터도 개통한다는 목표였다. 이에 맞춰 인천시청역과 부평역은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에 착수해 중간보고도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인천대입구역도 지난해 10월 관련 용역 입찰공고를 냈지만, 적은 규모의 용역비 때문에 한 차례 유찰되면서 착수 시기가 늦어졌다. 인천경제청은 용역비를 조정하는 대신 관련 과업을 용역비에 맞게 절반 수준으로 줄여 다시 공고를 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과업 내용은 ▶과업 지역 현황 조사와 분석 ▶정부 규정이나 제반 법규에 따른 제약 요건 파악을 비롯한 관련 계획 검토 ▶장래 여건 전망과 교통 수요예측을 포함한 타당성 평가 ▶적정 환승시설 규모 산정 ▶기본계획과 실행전략 수립이 포함됐다.

인천경제청은 "수도권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GTX 역사는 환승 수요가 집중되는 교통거점이 되리라 예상한다"며 "인천대입구역 주변은 GTX-B노선 말고도 인천지하철 1호선, 13개 버스 노선, 송도 시외버스환승센터가 자리한 만큼 환승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불편이 없도록 미리 이용자 중심의 환승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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