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 (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의료진 (CG). /사진 = 연합뉴스

인천시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해도 의료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지역 의료계와 머리를 맞댄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지역 의료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대응 지역 의료협의체는 시 건강보건국장과 인천시의사회장, 병원협회장, 약사회장, 치과의사회장, 간호사회장, 인천시의료원장,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인천시소방본부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와 방역체계 구축을 논의하는 한시 협의체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

이번 회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하려고 열렸다.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데다,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독감은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될 우려가 크다.

질병관리청은 21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대상자는 가능한 빨리 접종하기를 권고했다.

시는 지역 의료계와 ▶코로나19 격리치료비가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병·의원과 약국 청구 독려 ▶의료기관 자율 입원 적극 참여 협조 ▶특수병상(분만·투석·소아) 필요 환자 적극 수용 같은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인천시의사회를 비롯한 의약단체 관계자들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의약단체 간 민관 협조 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의료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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