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에 대한 뇌물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이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는 27일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다.

앞서 검찰은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사전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있었으며,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도 평화부지사직을 맡았던 때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이 대표의 자택과 경기도청, 킨텍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인 A씨도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월급 명목으로 9천여 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을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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