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한내근린공원에서  「제2회 광명시 평화공감 특별주간」의 하나로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평화페스타’를 운영했다.

‘평화페스타’는 친환경 목재 및 재활용 골판지 부스를 활용해 공원의 녹지환경과 어울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평화공감존, 평화나눔존, 평화체험존으로 나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평화공감존은 인디언텐트와 빈백을 자유롭게 배치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의 기회를 주었다.

평화나눔존에서는 관내 사회적기업 4곳과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가 참여한 주방용품, 펫의류, 커피, 과일청 등을 판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나눔상회’는 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아 주방용품, 양말, 신발, 가방, 화장품, 튜브 등을 판매하여 총 80여만 원을 모금했으며, 모금한 성금은 올겨울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평화체험존은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블록코딩·클레이아트 체험, 기후에너지센터 환경동아리가 운영하는 자전거로 만드는 에너지, 재활용 용기를 활용한 다육이 화분 제작 등 체험부스와 종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캐리커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밖에 고혈압·당뇨병등록 교육센터에서는 건강 상담을, 광명시 새마을지회는 한내천 미꾸라지 방류 행사를 진행했고, 마을자치센터는 EM흙공던지기 부스를 운영하여 시민과 함께 하천을 살리는 생명 운동을 실천했다.

‘자전거로 만든 에너지’ 부스에서 수박 주스 만들기 체험을 마친 한 시민은 "믹서기를 돌리는 전기를 만드는 데 이렇게 많은 힘이 필요한지 몰랐다"며, "앞으로는 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오늘의 수고로움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내근린공원 원형광장에서는 ‘평화정원 선포식’도 함께 열려, 도심 속 한내근린공원을 시민 모두의 정원으로 돌려준다는 의미를 전하고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 음악동아리 ‘메이드바이’의 맑고 산뜻한 축하공연과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정원 컬러링 퍼포먼스’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평화정원 선포식은 단순히 한내근린공원을 평화정원으로 가꾸겠다는 계획에 그치지 않고 광명시 어느 곳에서든 시민 가까운 곳에 녹음이 우거진 정원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광명시의 약속이 담겨있다"며,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마음 편하고 평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시작된  「제2회 광명시 평화공감 특별주간」 행사는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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