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은 지난 23일 해양환경교육센터와 함께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갯벌에서 해양생물 서식지 보호활동을 진행했다.

대부습지는 올 6월 진행된 생물다양성 탐사를 통해 다양한 생물과 법정보호종 다수가 확인된 지역이다. 재단은 해당 지역이 해양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습지라고 판단하고, 관광지 특성상 서식지 주변 환경 훼손이 빠르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양한 보호활동으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자 노력을 기울인다.

재단은 환경 훼손 문제점을 파악해 직원·관계자와 함께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 이를 통해 확인된 주요 법정보호종 서식지를 중심으로 서식지 보호활동을 전개했으며 주변 불법 어구와 생활쓰레기 등을 정리해 해양생물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관광객들이 해당 지역이 법정보호종 서식지임을 알지 못해 불법 출입이나 환경 훼손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재단은 법정보호종 서식 알림과 불법 출입 금지 펼침막을 설치해 관광객 인식 개선에도 힘 쓰는 등 환경 훼손 재발 방지 활동을 이어간다. 

한편,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갯벌은 생물다양성 탐사를 통해 총 307종의 생물이 서식 중이라고 파악됐다. 흰발농게, 흰이빨참갯지렁이, 저어새 등 법정보호종 6종은 물론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가 확인되면서 시화호에서도 특히 관심을 두고 보호해야 할 곳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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