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중앙호수공원 전경.
송도 중앙호수공원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1·3공구와 6·8공구를 아우르는 중앙호수공원(72만6천㎡) 바닥 준설이 10년 만에 이뤄진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9년 4월 착공해 3년 3개월 만에 준공한 1-1단계 사업에 이어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총길이 9.53㎞)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발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발주하려고 지난주 확정한 제1회 추경예산(안)에 16억6천만 원을 반영했다.

1천912억 원이 투입될 1-2단계 사업은 송도 중앙호수공원과 아암유수지 바닥 준설, 연결수로(폭 40m), 수문(아암유수지)과 교량 설치 들이 주요 사업으로 2025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전체 사업비의 절반을 준설에 투입한다.

인천경제청은 1-1단계 사업 준공에 앞서 올해 4월 통수(通水) 작업으로 중앙호수공원과 아암유수지 준설 물량을 측정했다. 중앙호수공원은 82만9천㎥, 아암유수지는 113만2천㎥로 추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중앙호수공원은 소형 준설선을 투입해 수로를 중심으로 1.5m 준설할 계획이다. 또 아트센터 인천과 연결하는 수변길은 주변의 월파 방지벽 철거로 준설이 마무리된 뒤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과거 송도 백사장을 재현한 모래와 자갈 해변인 ‘골드 레이크 비치’ 조성을 사업계획에 반영했으나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워터프런트 조성은 송도국제도시 수로와 유수지 21.2㎞를 바다와 ‘ㅁ’자 형태로 연결해 조위차를 이용한 해수의 순환체계를 구축해 수질을 개선하고, 큰비가 내리면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이 끝나면 해수를 유입해 15일간 순환, 2~3등급 이상의 수질(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중앙호수공원 준설 작업이 끝나고 앞으로 이곳에 음악분수 들이 설치되면 송도의 새로운 경관 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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