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 가 켈로이드 수술과 방사선 병행치료 200례를 돌파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5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28일 병원 쪽에 따르면 켈로이드 치료를 받은 부위는 가슴과 유방이 37%로 가장 많았고, 귀 26%, 어깨 견갑골부 포함 상지 15%, 턱 포함 안면부와 목 8.5%, 배꼽과 옆구리 포함 복부 8%, 회음부와 제왕절개 부위 포함 둔부 4%, 하지 1.5% 순이었다. 제거한 켈로이드의 개당 크기는 0.5~20㎝로 평균 4.56㎝였다.

치료 받은 환자들은 성별로는 여성이 112명으로 남성 88명보다 다소 많았고, 평균 연령은 35세였다.

박 교수는 켈로이드를 수술로 치료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의사며, 남이 따라가지 못하는 치료 비결을 갖고 고난이도 켈로이드 환자를 치료한다. 더구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치료가 쉽지 않은 가슴 켈로이드 환자를 수술과 방사선 병행치료로 90% 치료 성공률을 보유한다.

박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에서 수술 직후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경우 완치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효과 있게 켈로이드를 치료 가능하다"며 "켈로이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계속 연구와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박 교수는 다음 달 7∼9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 켈로이드 심포지엄에서 켈로이드 수술 치료법 부문의 좌장과 연사로 나서 이번 200례 돌파의 세부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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