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철산·하안동 주거단지 재건축을 지원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 비용 지원 범위를 준공 후 35년 경과된 단지에서 재건축 가능 연수 30년이 경과된 단지로 확대한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하안주공 1~12단지와 철산 KBS우성 등 철산·하안동 13개 단지는 예비 안전진단이 통과돼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월 경기도에 과도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대해 개선을 요청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구조 안전성 비중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안전진단 제도 개선을 착수해 적용범위·시행시기 등을 연말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토교통부의 안전진단 제도 개선에 발맞춰 추진되는 광명시의 정밀 안전진단 비용 지원 범위 확대는 초기 비용 문제로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의 부담을 덜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도울 전망이다.

박승원 시장은 "철산동·하안동 일원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 분야에서 주민 중심의 재건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안전진단 기준 변경 시행 즉시 경기도 정비기금과 시비를 확보해 재건축 추진 단지의 예비 안전진단 통과 순서에 따라 예산 범위에서 순차적으로 정밀 안전진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는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에 철산·하안 택지지구도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의견을 개진한 바 있으며,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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