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900만명 첫 돌파 (CG) /사진 = 연합뉴스
고령인구 900만명 첫 돌파 (CG) /사진 = 연합뉴스

수도권이 오는 2027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등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지만, 고용률은 비수도권 대비 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 조사한 ‘2022 통계로 보는 수도권 고령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5.4%인 402만3천 명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에 따라 7%는 고령화사회, 14% 고령사회, 20%는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앞서 수도권은 지난 2021년 65세이상 인구 비율이 14.6%로 조사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특히 통계청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7년에는 20.3%, 2050년에는 36.9%에 달하게 되는 등 수도권의 고령화가 가속하고 있다.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인 기대수명(기대여명)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경기지역의 기대수명은 2020년기준 21.7년, 인천은 21.1년으로 2008년보다 약 3년 가량 늘었다.

수명과 노인 비율은 높아졌지만 소득보장은 부정적이다.

2021년 수도권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28.7%, 4.7%로 비수도권에 비해 고용율은 11.1%p 낮고 실업률은 1.4%p 높다.

연령별 순자산은 비수도권 대비 두배 수준이나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을 보여주는 소득5분위 배율은 7.5배로 비수도권(5.85배)보다 높았다.

이와함께 대인관계도 수도권 고령자의 67.5%는 집안일 등 문제가 있을떄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는 비수도권(72.2%)보다 4.7%p 낮은 수치다.

사회단체 참여율은 30.2%로 비수도권 27.6%보다 높았다. 유형별로는 친목(53.8%), 종교(46.6%), 취미·스포츠·여가(39.5%)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한편 고령인구의 24.4%는 전반적인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나, 비수도권 25.5%와 비교하면 1.1%p 낮았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경기 25.3%, 인천 19.6% 서울 24.5%, 이며 불만족 한다는 답변은 경기 29.4%, 인천 26.1%, 서울 24%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수도권의 고령인구 비율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역사회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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