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랭킹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사진)이 거처를 옮길 전망이다.

4일 기호일보 취재 결과, 경기도 등 각 시도와 시·군에서 우상혁 영입을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우상혁의 거처로 가장 유력한 곳은 용인시로, 오는 20일 입단식과 함께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입단식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아 기다려 봐야 한다"며 "아직 일부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 확답하긴 어렵다"고 했다.

육상계 관계자는 "우상혁이 용인시청으로 이적한다는 건 육상계 대부분이 아는 사실"이라며 "보도가 나간다고 해서 쉽게 계약을 바꾸진 않으리라 본다"고 했다.

대전 출신인 우상혁은 2013년 서천군청에 입단해 5년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28m를 2차 시기에 성공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이진택(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이었다.

결선에서 2.35m를 넘으며 한국신기록을 달성, 4위를 기록해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트랙과 필드 통틀어 개인전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체코에서 열린 월드 인도어 투어 브론즈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36m를 넘어 한국신기록을 재경신했다.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육상 사상 최초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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