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민생경제 대책과 인천e음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월 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민생경제 대책과 인천e음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민선8기 인천시가 주력할 120대 공약사업 윤곽이 나왔다. 시가 앞으로 추진할 중점사업을 상세히 그리면서 민선8기 공약 실현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선8기 인천시장 주요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시장과 실·국·본부장을 비롯해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시민들과 약속을 10대 정책, 120대 공약으로 정리해 추진한다. 여기에는 유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발표한 선거공보 자료와 공약서 내용 말고도 시민과 인수위원회가 건의한 다양한 사업을 반영했다.

민선8기가 제시한 3대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실현할 10대 정책 분야로는 ▶미래 창조 ▶교통 ▶지역 균형발전 ▶경제 ▶농어촌 ▶문화·예술 ▶환경녹지·상수도 ▶복지 ▶교육·안전 ▶소통행정을 포함했다.

이를 뒷받침할 공약으로 120개를 추렸고, 이번 보고회에서 실·국·본부별 실행 방안과 계획을 바탕으로 공약 이행률을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한 주요 사업은 민선8기 대표 공약인 ‘뉴 홍콩 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 건설사업을 비롯해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 ▶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과 Y자 노선 추진 ▶부평역~연안부두 트램 착공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3보급단과 507여단 개발 ▶공항경제권 육성 ▶문화예술 분야 예산 증액 ▶시민안심제도 운영 ▶청라 돔 야구장 건립 ▶그 밖에 여러 가지 사업이다.

시는 이러한 공약을 추진하려면 임기 내 총 38조1천1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 중 국비는 11조4천100억 원이며, 나머지는 시비 13조900억 원, 군·구비 2조700억 원, 민자 또는 기타 사업비 11조5천400억 원이 든다고 예상했다.

시는 이날 논의한 문제점과 대책을 반영한 민선8기 공약사업을 오는 12일 ‘애인(愛仁) 토론회’에서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공약 이행 평가단과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12월께 ‘최종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해 공표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8기 인천시는 오직 시민이 행복한 인천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3대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이행하도록 내실 있는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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