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으로서 성장 역사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25년 급변할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개발원은 5일 ‘제1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개발원과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했으며, 디지털 지역혁신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방자치시대, 지역 디지털 정책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과 개발원 이재영 원장을 비롯해 전·현직 개발원 임직원이 함께 참석해 개발원 25주년의 의미를 더했고, 그 밖에 중앙·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은 1·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축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기조연설로 포럼 서막을 열었다.

이상민 장관은 축사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완성하려면 중앙뿐 아니라 지자체 임무도 중요하다"며 "개발원이 지역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유능하고 책임성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2부에서는 회의를 본격 진행했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지자체를 위한 디지털 혁신의 미래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컴퓨터 비전센터 부소장이자 전 유럽리빙랩네트워크 회장인 페르난도 빌라르뇨(Fernando Vilarino)와 개발원 이태영 디지털정책기획부장이 발표했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지방정부 데이터 활용방안과 앞으로 과제’라는 주제로 빌프리트 베른하르트(Wilfried Bernhardt)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학 성욱준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발표 뒤에는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지역 디지털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진행됐고, 개발원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함으로써 온라인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공유했다.

개발원 이재영 원장은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전환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새로운 25년은 ‘글로벌 디지털 혁신 선도기관’으로서 도약을 다짐하며 디지털 지역혁신에 개발원이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