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시 팔달구 옛 청사 터에 농산물직거래 장터 같은 행사를 유치하고 상주인력을 배치해 옛 청사 우선 활용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공약으로 옛 청사를 ‘사회혁신 복합단지’로 조성키로 했지만 준비 기간에 발생할지 모르는 주변 공동화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5일 도에 따르면 오는 21일 옛 청사에서 농협경기지역본부와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가 함께 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벼룩시장을 연다. 다음 달 11∼12일에는 농업인의 날 부대 행사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예정됐다.

도는 이번 행사들을 시작으로 도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옛 청사에서 계속 열 방침이다.

또 한시로 입주 가능한 사업소 들을 옛 청사로 입주하도록 해 상주인력을 확보한다. 먼저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옛 청사로 옮긴다.

이와 함께 잔디광장, 회의실 같은 옛 청사 주요 시설을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로 일반 도민에게 대관하고,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된 구관 중앙정원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한 도민에한정해 개방한다.

구관은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디자인 정수를 보여주는 중정형(‘ㅁ’자 모양의 건물배치 안에 뜰을 둔 구조) 건물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수년 간 중단됐던 경기도청 대표 행사인 경기도청 벚꽃축제도 2023년부터 다시 여는 한편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설물을 보강한다. 이와 함께 환경을 정비해 산책명소로 탈바꿈함으로써 도민 발길을 유도한다.

한편, 도는 조만간 옛 청사를 ‘사회혁신복합단지’로 조성하고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공간으로, 지역경제 활성의 중심이자 도 자산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경기 기회 곳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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