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업무 협약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찬진 동구청장, 김정헌 중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6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업무 협약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찬진 동구청장, 김정헌 중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동력을 확보했다. 행정체제 개편 발표 이후 시와 관련 3개 구가 뜻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6일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청 접견실에서 중·동·서구와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이 참여해 행정체제 개편에 성공함으로써 시민 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유 시장은 지난 8월 31일 시 행정체제를 생활권과 인구 규모를 고려해 현행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 불편을 가능한 한 줄이고 미래 행정수요에 앞장서 대응하려는 조치다.

더구나 이날 협약식은 행정 개편 발표 후 처음으로 관계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협력사항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시와 3개 구는 긴밀히 협력하고자 유관 부서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행정체제 개편 실무 논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시민, 주민단체, 지방의회 의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협의체를 운영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행정체제 개편 세부 지침을 마련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시민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주민, 정치권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이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 홍콩 시티 중심지로서 지역 활성과 연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시민이 공감하는 행정체제 개편이 되도록 주민, 정치권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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