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15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기회수도 경기’를 주제로 맞손토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15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기회수도 경기’를 주제로 맞손토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취임 100일을 맞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민들께서 더 많은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누리도록 하겠다"며 민선8기 경기도정 철학으로 ‘경기도민이면 누리는 특별한 기회’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도정 목표와 함께 청사진으로 ▶경기 기회사다리 ▶경기 기회소득 ▶경기 기회 안정망 ▶경기 기회 발전소 ▶경기 기회 터전을 ‘5대 기회’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기회 사다리’는 기회 차이를 메우겠다는 취지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됐던 430만 베이비부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 담겼다.

도는 청년들이 사회 진출 과정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도록 해외연수 같은 청년 맞춤형 정책 패키지와 베이비부머에게는 일자리 연계를 지원해 인생 설계를 돕는다.

‘기회소득’은 사회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김 지사의 대표 어젠다로 본격 추진을 앞뒀다. 예술인과 장애인의 사회 가치 창출과 기여에 대한 공공 보상안을 만들고자 연구용역을 계획 중이다.

‘기회 안전망’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사전 대비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강화, 일자리 지원, 자립,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같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회 발전소’에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AI·빅데이터, 그 밖에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수소경제 실현 ▶RE100 선도 ▶G-펀드 조성과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K-콘텐츠 산업 육성 ▶생태자원과 평화 중심인 경기북부를 성장 허브로 발전시키는 정책으로 대한민국 혁신성장과 미래산업을 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경기 기회터전’은 옛 경기도청 터에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소셜벤처와 협업해 사회 경제, 마을공동체, ESG 같은 사회 가치를 확산하고, 도민이 문화와 예술, 체육과 콘텐츠를 쉽게 접하게끔 함으로써 도민 삶에 품격과 즐거움을 더한다는 방침을 설정했다.

김 지사는 "100일 동안 현장을 누비면서 도민 어려움을 몸으로 체감했고, 기회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뜬구름 잡는 개념이 아니라 도민들께서 체감하게끔 손에 잡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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