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드론 체험에 열중했다. <용인시 제공>
"나도 과학자가 될래요." 용인시가 15~16일 시청 광장에서 연 제22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 참가한 한 학생의 바람이다.

이번 측제에는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하려는 가족 단위 시민 3만여 명이 찾았다. 학생들 발길을 붙잡은 부스는 단연 VR(가상현실) 체험관이다. VR어트랙션 트럭과 VR 트럭에선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제로 하늘을 날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맛보기 때문이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VR 트럭에 올라 로켓이 달린 인력거를 타고 중국 만리장성을 날아오르는 가상 체험을 했다.

로봇체험관도 인기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은 행사장 입구를 누비며 시민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버킷 서바이벌 로봇대회와 로봇축구 대회, 풍선 터트리기 로봇대회는 장사진을 이뤘다.

로봇 아케이드 체험존에서 만난 이현도(28) 씨는 "용인에 오래 살면서도 사이버과학축제를 몰랐는데 오늘 체험을 해 보니 정말 재미있고 즐겁다"며 "평소 관심이 많던 과학기술분야 유튜버 강연도 듣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드론 레이싱 체험존에선 직접 만든 드론을 대형 드론 레이싱 경기장에서 조종하는 체험이 가능해 청소년들 발길이 이어졌다.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가 재능기부로 운영한 부스도 다양한 체험으로 시민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희대는 AR, VR, 햅틱스, 립모션, 명지대는 자작 자동차, 단국대는 코딩과 3D 프린팅, 피규어 만들기, 360도 도는 메카넘휠을 선보였다.

지역 중·고교 과학 동아리 체험존도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과학 체험으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삼계고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그립톡 만들기’, 홍천고 ‘주물럭 말랑 지구 비누 만들기’, 언동중 ‘CG같은 나만의 화학 정원’ 이 인기를 끌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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