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PD 사칭, 혼인빙자 5억여원 사취

2002-12-11     박세용
【의정부】의정부경찰서는 11일 방송국 PD라고 속여 이혼녀에게 접근, 결혼을 미끼로 성관계를 맺고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박모(39·무직·양주군 은현면)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10월 이혼녀 김모(31)씨에게 방송국 PD라고 속여 접근, “결혼하면 두 딸을 호적에 넣어주겠다”고 속여 성관계를 맺고 지난 8일까지 모두 107차례에 걸쳐 사업비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혼한 여성 2명으로부터 모두 5억5천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9월12일 모 방송국 관계자에게 방송인이라고 속이고 접근, 7천만원권 약속어음을 보이며 “1천만원을 빌려주면 3일후에 갚겠다”고 속여 1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