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무원 故박지영 씨에 수원과학대 명예졸업장 수여
2014-04-20 심언규 기자
수원과학대학교는 “고인이 평소에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했고, 같이 입학했던 동기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어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고 박지영 씨는 2011년 수원과학대 산업경영학과에 입학,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가정 형편 때문에 휴학한 뒤 청해진해운사에 입사해 승무원으로 일해 왔다.
박 씨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했다.
한 생존 학생은 “사고 당시 박 씨는 ‘너희를 다 구하고 나중에 나갈게’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승무원 박지영 씨를 의사자로 지정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자는 네티즌 10만 명 청원운동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