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옥상 합판 구조물 뚝 ‘찬홈’ 곳곳 피해 남기고 소멸
‘낭카’ 북상 지속 주의 요구
2015-07-13 김희연 기자
13일 ‘찬홈’은 소멸했지만 제11호 태풍 ‘낭카’가 빠르게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찬홈’이 인천지역을 강타한 지난 12일 오후 9시 50분께 계산동의 한 빌라 옥상 처마에 설치돼있던 20여m의 합판 구조물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주차돼 있던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계양경찰서는 신속히 파손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추가 붕괴를 대비해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구조물을 모두 제거했다.
이 밖에 나무뿌리가 뽑히거나 건물 벽이 파손되는 등 ‘찬홈’으로 인해 총 12건의 피해 사례가 신고됐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찬홈은 지나갔지만 오는 17일부터 태풍 ‘낭카’가 한반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취약시설을 점검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