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만점 육박… 붙박이 선두

4만점 도달 중인 인천은 7위… 역도 신정희, 선수단 첫 3관왕 위업

2015-10-29     심언규 기자
‘체육 웅도’ 경기도가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며 대회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을 향한 쾌조의 진군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29일 강원도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메달밭’ 육상을 비롯, 수영, 탁구, 볼링 등 각 종목에 걸친 고른 활약을 앞세워 오후 8시 현재 금 31, 은 41, 동메달 36개로 5만7천277점을 기록, 충북(4만8천149점)과 대전(4만3천377점)에 크게 앞서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또 이날에만 수영과 역도에서 한국신기록 각 2개씩, 사이클과 육상 각 1개씩, 수영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수립하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역도 남자 72㎏급 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 OPEN 김상수(도장애인역도연맹)는 파워리프팅(140㎏)과 웨이트리프팅(150㎏)에서 우승한 뒤 벤치프레스종합(290㎏)에서도 1위에 오르며 경기도 선수단 가운데 첫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 전날 자유형 200m를 석권한 이인국(안산장애인체육회)이 이날 자유형 100m S14(지적장애)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육상필드 남자원반던지기 F51~52 (지체장애) 조한구(의정부)와 남자 원반던지기 F53(지체장애) 이우복(수원), 육상 트랙 400m T52(지체장애) 이봉준(의정부) 및 T53(지체장애) 이기학(포천시) 등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탁구 남자복식 지체장애 TT10의 신승원(용인)·최창호(수원)조, TT6 양태환(용인)·이주현(파주)조 등이 우승했고, 남자복식 청각장애 이창준(수원)·황성철(평택)조, 여자복식 TT5 김문자·변영자(이상 부천)조 나란히 동반 우승하며 금메달을 경기도선수단에 선사했다.

단체종목 남자 전맹축구 경기선발이 강원을 1-0으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고 농구 지적장애 경기선발도 광주시를 71-17로, 여자오픈 경기선발은 강원을 30-22로, 배구 남자오픈도 경기선발이 전남을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대회 4위 목표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30, 은 18, 동메달 25개로 3만9천907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역도 지체장애 여자 -50kg급 벤치프레스 종합 오픈 및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에서 신정희가 잇따라 우승하며 인천선수단 첫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댄스스포츠 혼성 스탠더드 퀴스텝에서 이해란·이영일7(비장애인)조가 우승했고, 수영 여자 100m 자유형 청각장애애서는 나유라, 육상 여자 창던지기 F54~55 지체장애에서 전미석과 남자 원반던지기 지체장애 김윤호 등이 각각 우승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에서 청각축구 인천 선발이 경남을 4-3으로 이겨 8강전에, 남자 좌식배구 인천 선발이 강원도를 3-0으로 제압하고 4강전에 각각 진출했다.

강릉=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