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도 3관왕 셋… 단숨에 효자종목 됐어요

정동민·장혜준 이어 노지영까지… ‘소년체전 사상 첫 금메달 9개’ 결실

2016-05-30     최유탁 기자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천체육의 가장 효자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역도라 할 수 있다. 인천 역도는 당초 이번 대회에서 금 4~5개 정도를 예상했으나 지난 28일 남자중학부 56㎏급 정동민(청라중), 29일 남자중힉부 94㎏급 장혜준(삼산중), 여자중학부 48㎏급 노지영(강남중) 등이 잇달아 3관왕을 들어 올리며 총 9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근 4~5년간 전국소년체전에서 4~5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한 인천 역도는 삼산중·강남중·청라중·검단중·제물포중·인송중·인주중·만월중 등 8개 중학교 역도부가 있지만, 이들 가운데 청라중은 자체 훈련장이 없어 인천체고에서 훈련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3관왕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

인천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기량이 월등한 장혜준의 3관왕은 예상했지만 정동민과 노지영은 1개 정도의 금메달을 바라봤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김종수 인천시역도연맹 전무이사는 "선수들이 묵묵히 훈련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천의 금메달 9개 획득은 사상 첫 경사"라며 기뻐했다. 이어 "전국적인 사안이지만 전국체전에 대학부 경기가 없어 선수들이 중간에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천 또한 인천전문대 역도팀이 있을 때는 선수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며 대학부 경기의 부재를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