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린 사기 일당 고의 교통사고 등 덜미

2016-08-31     심언규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차량을 몰다 고의로 포트홀에 빠뜨리거나 신호 위반 차량을 쫓아가 들이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사기범들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이삿짐센터 직원 전모(37)씨와 렌트카 업자 최모(3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 등 38명은 2009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수원과 성남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외제차를 몰다가 고의로 포트홀 등에 빠뜨리는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지방자치단체 배상책임보험을 이용해 3억2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 등 39명은 2012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안산·시흥에서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뒤쫓아가 들이받거나 외제차를 도로변에 주차해 놓고 다른 외제차로 들이받는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무려 50여 차례에 걸쳐 5억3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