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지구 5년간 수도권대학 1곳만 선정

2016-09-26     강봉석 기자

청년실업 완화와 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난 산업통상자원부가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수도권 역차별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인천 부평갑·사진)의원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24개 대학 중 수도권 대학은 경기도 소재 산업기술대가 유일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학융합지구 조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2011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전국 11개 지구, 21개 지자체(광역·기초), 24개 대학을 선정, 53개 학과 중 28개 학과의 이전을 완료(52.8%)하고 25개 학과는 아직 이전하지 못했다.

정유섭 의원은 "학과이전이 완료된 실적은 총 산정된 사업비 5천704억 원 대비 49.6%에 불과하다"며 "산학융합지구 지정 시 집행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