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이달 말 항로 증심 준설공사 완료
8000TEU급 대형선박도 OK
2017-05-24 배종진 기자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천신항에는 현재 3천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접안시설과 2천TEU급 접안시설이 각각 2개씩 운영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2천TEU급 접안시설 2개가 추가로 개장한다. 이들 시설은 8천TEU급 대형 컨테이선도 접안할 수 있게 처음부터 설계됐으나 그동안 인천신항으로 이어지는 항로의 수심 일부가 14m밖에 되지 않아 대형 선박이 운항할 수 없었다.
해수부는 이번에 항로 수심을 16m까지 확보함에 따라 다음 달 중 수심 변화를 알리는 ‘수로 고시’를 하면 8천TEU급 선박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신항 항로 증심 준설공사에는 834억9천만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월 준설 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끝낼 예정이었으나 해저에서 흙을 파내는 준설선 용량을 지난해 7월 대폭 늘려 이달 말 마무리하게 됐다.
해수부 측은 "인천신항에 대형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중국 국제 물류 처리와 환적화물 유치 활성화, 수도권 물류 기능 원활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