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여자 프로’ 송도 찾아 대항전
내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최하는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가 내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16일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마이크 완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장과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2014년 신설돼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세계 상위 8개국 대표선수 4명씩 참가해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토대로 참가국과 선수가 정해지며 두 번의 마감일을 거치게 된다. 첫 번째 마감은 내년 6월 4일 US여자오픈이 끝난 직후 월요일이며, 이때 포인트 합산으로 참가국이 결정된다.
LPGA는 1·2회 대회를 미국 볼티모어와 시카고에서 각각 개최했다. 미국 아닌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인천 개최는 LPGA 대회가 아시아권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한국에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인천에 세계적 규모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국제공항·호텔·송도컨벤시아·센트럴파크 등 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이어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명예 조직위원장에 위촉된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40)는 "이 대회는 일반적인 시즌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기대감과 부담감이 큰 올림픽 같은 대회"라면서 "부담감이 큰 자리지만, 메이저대회만큼의 관심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