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도시개발 순풍 ‘명품 의왕’ 건설

[2018 비전을 듣는다] 김성제 의왕시장

2018-01-08     이창현 기자

2018년도 정치권의 화두는 개헌에 따른 지방분권이다. 의왕시 김성제 시장은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도시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도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이 추진된다면 의왕시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다. 하지만 그동안 과도한 그린벨트(GB)로 도시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시장을 이를 극복하기 위해 GB를 풀고 친환경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백운밸리’ 사업과 ‘장안지구’ 도시개발 사업으로 시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김성제 시장과의 일문일답

- 그동안 많은 성과를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은

▶돌아보면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개발과 교육, 복지, 시민서비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중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와 백운호수 뒤편의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을 꼽고 싶다. 이 두 가지 사업이 최근 의왕시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의왕레일바이크가 짧은 시간에 수도권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의왕레일바이크가 지난해 4월 개장한 이래 1년 8개월 만에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약 42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왕송호수를 돌면서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바로 눈앞에서 백로·청둥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의 생태습지와 연꽃단지,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가득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백운밸리 개발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얼마나 추진되고 있는가

▶의왕백운밸리는 백운호수 뒤편 약 95만5천㎡의 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4천100가구 주거단지 중 약 3천500가구를 지난해 말까지 100% 분양을 끝냈다. 올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이곳에는 내년 초 개관 예정인 대규모 롯데의왕백운쇼핑몰(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시네마타운, 키즈 테마파크), 호텔, 의료단지와 함께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커뮤니티 센터 등이 완비돼 수도권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이다. 쾌적한 자연환경에 의왕역과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은 장안지구(약 26만9천㎡)는 1천800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포일동 포일지구(1천800가구), 고천동 행복타운(4천400가구), 초평동 뉴스테이(3천100가구) 등 대형 도시개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지난해에 의왕테크노파크도 착공했는데

▶의왕테크노파크는 시의 첫 번째 산업단지다. 부곡동 일원에 약 15만8천708㎡ 규모의 산업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산업시설용지는 90% 분양됐으며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내년 초에는 준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에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일자리 2천여 개가 창출되며 생산유발효과 2천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800억 원 등 총 3천300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발생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개헌과 관련해 지방분권화에 대한 의견은

▶도시의 규모가 크건 작건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분권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인구 1만∼1만5천 명의 소규모 도시가 많다. 이런 도시들도 자체적인 권한을 갖는 지방분권제도가 잘 발전돼 있고, 이로 인한 혜택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의왕시의 경우 도시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도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분권 개헌이 추진된다면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처럼 의왕시가 시민들이 살기 좋은 명품자족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