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美에 반하고 꽃향기에 홀리고

내달 27일부터 이천도자기축제 새롭게 조성된 예스파크에서 화훼협회 꽃축제와 함께 진행

2018-03-20     신용백 기자
20여 년간 설봉공원에서 개최된 이천도자기축제가 올해부터는 새롭게 조성된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열린다.

20일 이천시에 따르면 제32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17일간 예스파크에서 개최한다.

현재 도자기축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으로, 약 40만6천㎡에 달하는 이 부지를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곳곳에 유채꽃, 게걸무 밭을 조성하고 있다.

각 공방들은 개성 넘치고 손맛이 묻어나는 공예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천화훼협회와 함께 꽃축제를 병행 개최하고 야생화, 꽃꽂이 전시와 경연대회, 도자화분에 다육이 심기 등 각종 체험과 대형 꽃 전시관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쳐난다.

예스파크 내 개별 공방은 예술인 마을의 특성을 살려 1박 2일 아트스테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천도자기축제 홈페이지에서 아트스테이를 신청하면 원하는 작가의 공방에서 1박 2일간 머무르며 공예 제작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단순히 축제 소비자로의 방문이 아닌 숙박과 도예 체험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축제에서 지적된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 곳곳에 다양한 푸드트럭이 배치된다. 관람객들은 봄날 걷기 좋은 마을 거리에서 개성 넘치는 200여 개의 공방을 둘러보며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꽃과 도자기의 만남으로 도자기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한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시는 향후 예스파크를 활성화해 침체된 도자산업에 물꼬를 터주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유네스코 창의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