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부서 한곳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개청

전국 최초 ‘스마트 오피스’ 칸막이 제거·부서 협업 강화 행정서비스 효율성 향상 기대

2018-04-12     민부근 기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이 12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북부청사 별관 증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부흥을 통해 경기북부가 새로운 경기천년의 중심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 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의장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했다.

북부청사 별관은 북부청사 본관 서편(옛 민원2·3주차장)에서 2016년 12월 첫 삽을 뜬 이래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7천114.36㎡ 규모로 지어졌다. 사업비는 196억 원이 투입됐다. 북부청사 별관은 미래 행정 수요와 사무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칸막이를 제거한 개방형 공간을 구성해 부서 간 소통·협업 강화도 꾀했다. 또 클라우드 시스템 등 첨단 ICT를 도입해 공간의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센터, 집중업무공간과 함께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휴게실을 각 층에 설치했다. 도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카페와 카페를 접근성이 좋은 1~2층에 만들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도민들의 안전을 신속히 책임질 수 있도록 지하에는 대피시설을 겸한 비상상황실을 구축했다.

이 밖에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발맞춰 건물의 벽체를 에너지효율이 높은 석재 마감으로 처리, 에너지 자립형 청사로 만들었다.

특히 그간 외부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했던 12개 부서가 한곳으로 입주함으로써 분산됐던 행정력을 집중하게 돼 도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도는 현재 시공이 한창인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북부청사를 명실상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소통과 개방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오는 7월 말 준공 목표로, 완공 후에는 서울시청 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2만4천802㎡ 규모의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