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도심 6곳 ‘도시재생 뉴딜사업’ 승차
도내 재생사업 대상지 44곳으로 도 승인… 원도심 활성화 본격화
수원시 매산·행궁·연무·세류2·매탄4동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좁은 도로, 낡은 건물 등이 밀집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3년 12월부터 시·군이 수립하면 도가 승인한다.
시·군은 인구와 산업체 감소, 노후 건축물 등 도시의 쇠퇴 정도를 진단하고, 도시재생의 시급성·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선정한 후 재생 전략을 수립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목적에 따라 공단, 철도, 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수원시는 42개 행정동 중 52%인 22개 동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한 뒤 매산1·2동, 행궁동, 연무동, 세류2동, 매탄4동 등 6곳을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근린형 5개소, 중심시가지형 1개소다.
행궁동과 연무동에서는 역사자산 활용 및 아동·청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산동 일대에는 상권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세류2동과 매탄4동에는 수원비행장 이전에 따른 지원, 주차장 조성 비용을 지원하는 그린파킹과 주민 공동체 회복 등이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월 7일 도시재생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후 수원시가 부족한 계획을 수정, 이를 최종 승인했다"며 "도내 31개 시·군 전체가 도시재생 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을 통해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에 따라 도내 재생사업 대상지는 부천 7곳, 평택 7곳, 성남 17곳, 안양 7곳 등 38곳에서 44곳으로 늘어났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