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 52개월 연속 ‘전국 1위’ 굳건

4월 수출입 동향 조사 결과 116억 달러… 작년 동기 比 11.3% 증가 반도체·철강제품 증가 상승세 이끌어… 기계·정밀기기 등은 하향

2018-05-21     김재학 기자
지난달 경기도내 수출실적이 50개월 넘게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또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수원세관이 조사한 ‘2018년 4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도내 지난달 수출은 11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하면서 52개월 연속 수출실적 전국 1위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67억 달러)과 철강제품(4억8천만 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23.3%, 15.8%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출을 이끌었다.

특히 전기·전자제품 가운데 반도체는 60.8%(44억7천600만 달러)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43억9천800만 달러) 대비로도 1.78%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 전체 수출은 전월(68억4천300만 달러) 대비 2.0% 줄었고, 기계·정밀기기(20억1천만 달러→16억6천500만 달러), 자동차(11억6천100만 달러→10억8천600만 달러), 화공품(6억3천100만 달러→6억600만 달러) 등도 전월 대비 수출실적이 모두 하향 곡선을 그렸다.

국가별로도 중국(31억6천800만 달러→48억5천300만 달러)과 아세안(24억700만 달러→28억4천600만 달러)은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본(19억2천300만 달러→4억400만 달러), EU(13억2천200만 달러→9억5천600만 달러) 등에서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은 철강재(-5.0%)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기계·정밀기기 21.1% 늘어난 30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기기가 14.1%(37억1천만 달러)의 증가 폭으로 그 뒤를 이었다.

쇠고기(7천500만 달러)와 돼지고기(4천600만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2.2% 증가했고 양고기(300만 달러) 수입은 41.2%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수원세관 관계자는 "국가별로는 아세안(-6.1%)을 제외하고 중국(21.8%), 미국(9.1%), EU(34.2%), 일본(7.3%), 중동(62.7%), 중남미(34%) 등 대부분에서 수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