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사탕 걸린 유아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의정부소방서, 한관호 교도관에 표창

2018-05-29     신기호 기자
의정부소방서가 최근 하임리히법으로 사탕이 목에 걸린 유아를 구한 응급처치 우수 공무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29일 오전 홍장표 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정부교도소 교도관 한관호(53)교위에게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표창을 전달했다.

한 교위는 지난 9일 오후 8시 10분께 용현동 현대1차아파트 야시장에서 사탕이 목에 걸린 1세 유아를 발견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그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신속·정확하게 ‘하임리히법’을 실시,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유아의 기도를 확보해 생명을 구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처치 방법이다. 환자 뒤에서 양팔로 환자의 배꼽과 명치 중간을 감싸 안아 누르며 밀쳐 올리는 행위를 반복해 이물질을 입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홍장표 서장은 "기도폐쇄 처치법을 알고 실천하면 가족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응급처치법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과 안전문화가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