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차별화 역부족… 후보들 모두 당선권 밖

2018-06-13     남궁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 도전한 경기도내 군소정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당선권에 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한 군소정당 후보는 민주평화당 4명, 정의당 3명, 민중당 1명, 대한애국당 1명 등 9명이다.

민주평화당은 화성과 용인·안성·김포 4개 지역, 정의당은 고양·파주·양평 3개 지역,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각각 성남과 남양주에 시장·군수 후보를 배출했다.

이들 정당의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에 비해 조직 규모나 자금력 면에서 절대적 열세였지만 선거기간 차별화된 정책과 인물, 메시지를 내세워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세가 이어진데다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 등에 지방선거 분위기가 매몰되면서 ‘얼굴 알리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거 결과 역시 이변은 없었다. 개표 결과 도내 군소정당 12명의 후보 중 당선권에 든 후보는 1명도 없었다.

개표가 진행 중(오후 11시 기준)인 가운데 민주평화당 김형남 화성시장 후보는 4.17%, 유영욱 용인시장 후보 0.85%, 박경윤 안성시장 후보 1.79%, 유영필 김포시장 후보는 3.26%를 득표해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같은 시간 정의당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는 8.86%를 얻어 득표율 5%를 넘어섰지만 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한국당 이동환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당 이상헌 파주시장 후보는 3.45%, 유상진 양평군수 후보는 5.5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고 민중당 박우형 성남시장 후보는 1.68%, 대한애국당 송영진 남양주시장 후보는 1.06%로 상대 후보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전도 마찬가지였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경기지사 후보를 배출, 각각 이홍우 후보와 홍성규 후보를 중심으로 도내 지방선거를 치렀으나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개표가 28.32% 진행된 가운데 이홍우 후보는 2.47%, 홍성규 후보는 0.71%로 5%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득표율로 당선권에 근접하지 못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