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선 평범한 초딩, 물 만나면 ‘프로 수상구조사’

서울교대부속초 6학년 이제 군 국가자격시험 최연소 합격 화제

2018-06-19     배종진 기자
수상구조사 자격시험에서 초등학생 합격자가 나와 화제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2018년 제2회 수상구조사 자격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이제(서울교대부속초 6년)군과 가족을 초청해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수상구조사 자격시험은 국가(해양경찰청 주관)가 수상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정교육기관에서 64시간 동안 고난이도의 사전교육을 이수한 응시자에 한해 ▶영법(자유형·평영 등) ▶수영구조술 ▶장비구조술 ▶종합구조술 ▶응급처치 ▶구조장비사용법 등 6개 과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지난해 5월 27일 최초로 수상구조사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54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 중 초등학생 합격자는 이 군이 유일하다.

유년시절부터 수영을 좋아했던 이 군은 "자신의 힘으로 수상구조사 자격에 도전하고자 시험에 응시했다"고 전했다.

이 군은 수상구조사 자격 보유자 중 18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의 안전관리 요원으로는 바로 활동하기 어려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인명구조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해경 채용시험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