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피해줄까 눈치 보기 그만! 반려동물과 맘 편히 뛰어노세요

안산 성곡반려견놀이터 조성 운동시설 갖춰 7일 정식 개장

2018-07-03     박성철 기자

안산시는 반려동물의 복지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들과의 조화를 목적으로 ‘성곡반려견놀이터’를 조성하고 오는 7일 정식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단원구 성곡동 696번지 공원 내에 들어서는 성곡반려견놀이터는 1억4천800만 원을 들여 총면적 3천118㎡(대형견 1천320㎡, 중소형견 1천680㎡, 기타 118㎡) 규모로 반려견 운동장과 운동시설, 격리장, 배변봉투 공급함과 수거함, 음수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성곡반려견놀이터는 매주 화~일요일(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기간 휴장)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안산시 외 거주자도 이용 가능하며, 반려견 소유자는 동물등록과 종합백신,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반려견 소유 시민을 대상으로 4일간 체험단을 시범 운영했으며, 그 결과 그늘 부족 개선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배설물 수거함 설치와 음식물 반입 요구, 공간의 협소함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 특수견의 이용 요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대형견 운동장과 중소형견 운동장의 위치를 변경하고 배설물 수거함 설치, 음료수와 스넥류(빵, 김밥 등)에 한해서 반입 허용, 돗자리 사용이 가능하도록 운영지침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반려견을 소유한 시민들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 공원에 펜스로 분리한 성곡반려견놀이터를 찾는 시민들이 반려견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