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VR·AR 연구소 제작 ‘추모서비스 앱’ 경기 창조오디션에 선정

2018-07-09     최유탁 기자
인하대학교 철학과 VR·AR연구소는 최근 추모서비스 ‘AR MEMORIAL DAY’를 제안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제4회 경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창조오디션’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AR MEMORIAL DAY’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크게 2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 인식&업로드’ 기능은 고인과의 추억이 담긴 장소나 물건을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면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VR·사진·영상 등의 AR콘텐츠가 증강된다. ‘After-Message’는 사전 장례 서비스의 일종으로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사진·영상 등을 남겨진 사람들에게 시간에 맞춰 전송하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 관습보다 개인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모문화의 변화에 맞춰 추모 방식에 VR·AR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AR MEMORIAL DAY’는 게임이나 교육콘텐츠에 편중된 VR·AR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석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제안에만 머물지 않고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며 "죽음 이후가 아닌 이전에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웰 다잉’이 강조되는 시대에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